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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슨 게이머의 디바이스 스펙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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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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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이머
디바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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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석지원팀_황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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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넥슨의 게임 데이터를 분석하고 있는 분석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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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어가며

게임을 개발할 때 고려해야 할 요소 중 중요한 하나는 바로 성능입니다. 아무리 화려한 그래픽과 정교한 물리 엔진이 적용된 게임이라도 요구 성능이 너무 높으면 게이머들이 접근하기 그만큼 어려워지는 것이니까요. 따라서 게임의 타겟 게이머들의 주 디바이스 스펙을 파악하는 것도 게임 설계에 중요한 인사이트가 될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넥슨의 게임을 플레이하는 게이머들은 어떤 디바이스를 사용하고 있을까요?
. . .

넥슨 게이머들이 가장 선호하는 장비는?

*이번 분석에서는 PC방 IP로 추정되는 케이스는 제외하고 진행하였습니다.
우선 넥슨 게이머들의 PC 장비를 CPU와 그래픽카드를 중심으로 살펴보겠습니다. *넥슨의 게임들은 맥 OS에서는 플레이가 불가한 게임이 대다수이기 때문에, 윈도우즈 기반의 디바이스만을 중점에 두고 데이터를 확인하였습니다.
아래는 각각 넥슨 게이머들이 가장 선호하는 Top 10 CPU, 그래픽 카드입니다.
그림 1 : 넥슨 게이머들이 가장 선호하는 top 10 CPU, 그래픽 카드 *2021년 5월 ~ 7월 3달간 넥슨 게임 접속 유저를 대상으로 집계
CPU의 경우 상위 10개의 모델에 거의 대부분이 Intel 제품, 그래픽카드의 경우 NVIDIA 제품인 점이 눈에 띄네요. 그중 가장 많은 넥슨 게이머가 사용한 CPU 모델은 Intel Core(TM) i5-9400F이라는 제품이었습니다. 그래픽 카드 부분에서는 NVIDIA의 GeForce GRX 1060 3GB가 가장 선호되는 모델로 확인이 됩니다.
두 모델 모두 각각 2019, 2016년에 나온 모델로 최신 모델은 아닌데요. 두 모델을 제외하고도 전반적으로 넥슨 게이머들이 많이 쓰는 장비들은 2015~2019년 사이의 모델로 특별히 최신 모델에 대한 선호도가 높지는 않은 것으로 확인됩니다.
그림 2 : CPU의 출시 연도 별 점유율 비중
그림 3 : 그래픽 카드의 출시 연도 별 점유율 비중
CPU와 그래픽 카드의 점유율 비중을 연도 별로 확인하였을 때에는 CPU의 경우는 2019년 출시 제품이, 그래픽 카드의 경우는 2016년 제품이 가장 높았습니다. 2016년~2017년은 오버워치와 배틀그라운드가 출시된 시점으로 두 게임의 인기로 인해 국내에서 게이밍 PC에 대한 관심도가 크게 높아졌던 시기이기도 해서 이러한 영향이 해당 결과에 영향을 미쳤을 수도 있겠네요.
그렇다면 이번에는 넥슨 게이머들은 어느 브랜드의 제품을 더 선호하는지 확인하여 봅시다.
그림 4 : CPU 점유율 대결 AMD vs Intel * 글로벌 시장 점유율 데이터 출처 : statcounter 2021년 2분기 CPU 점유율
우선 CPU에서의 점유율을 살펴볼까요? 넥슨 게이머들은 상대적으로 Intel을 더 선호하는 것으로 확인됩니다. 생각보다 AMD의 점유율이 낮게 나타나는 것이 눈에 띄는데요. 비슷한 시기에 집계된 글로벌 CPU 점유율의 경우 AMD와 인텔이 호각지세인 것에 비해 꽤나 큰 차이를 보입니다. 이는 상대적으로 인텔의 점유율이 상대적으로 높은 국내 시장의 특성이 반영된 것이기도 하고, 위 Top 10 CPU 순위에서도 나타났듯 3~5년 전 모델을 많이 사용하고 있다는 점이 영향을 주었을 수도 있을 것 같네요.
이번엔 그래픽 카드에서의 브랜드 별 점유율을 확인해보겠습니다.
그림 5 : 그래픽카드 점유율 대결
그래픽 카드 부문에서는 NVIDIA가 총 63%로 가장 높은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었습니다. GPU 부문에 글로벌 시장 점유율에 비해 AMD의 점유율이 많이 낮게 나타나는 것이 확인됩니다. 특히 그래픽 카드 부문에서도 내장 그래픽 칩 중심의 Intel 사의 1/4 정도의 점유율 밖에 되지 않는 점은 의외네요.
그림 6 : AMD의 CEO 겸 엔지니어 리사수

팬데믹으로 인한 집콕! 그 사이 유저들의 PC 사양은 어떻게 변했을까?

그림 7 : PC 시장을 공략중인 삼성과 LG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가 2년을 넘어 이제 3년째 시행이 되고 있는데요. 이 때문에 PC방에서 게임을 즐기시던 게이머 분들도 PC 방 이용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한편 팬데믹 기간 동안 비대면 업무 혹은 학습이 늘면서 PC 시장은 크게 성장하였는데요. 과연 넥슨 게이머들도 팬데믹 기간 동안 새로운 PC를 구매하였을까요?
팬데믹 이후 게이머들의 PC 성능 변화를 확인하기 위하여 “벤치마크 스코어”를 활용하기로 하였습니다.
벤치마크 스코어란? 벤치마크란 전자기기의 연산 성능을 시험하여 수치화하는 것을 의미하는데, 이를 점수화한 것이 바로 벤치마크 스코어입니다.
이번 분석에서는 빠르게 벤치마크 스코어를 확인하기 위해 아래 웹사이트에서 제공하는 벤치마크 스코어를 사용하여 데이터 분석에 활용하였습니다.
그림 8 : 국내 코로나 발생 이후 넥슨 게이머의 CPU, 그래픽카드 평균 벤치마크 스코어 추이
위 그래프는 넥슨 게이머들의 PC 벤치마크 스코어의 평균을 나타낸 것입니다. 예상대로 코로나 발생 시점 이후로 꾸준히 상승하는 것이 확인되는데요. 특히 그래픽 카드보다는 CPU의 스펙 상승이 더 크게 확인되네요. 아무래도 그래픽 카드의 경우 동기간 암호화폐 열풍으로 인해 신규 그래픽카드 가격이 크게 상승하였던 영향이 미쳤을 수 있습니다.

넥슨 모바일 게이머들의 디바이스는 어떨까?

넥슨은 ‘메이플스토리M’, ‘카트라이더 러쉬플러스’, ‘바람의나라:연’을 비롯하여 다양한 모바일 게임을 서비스하고 있습니다. PC 게임과 달리 시간과 장소의 구애를 받지 않고 플레이할 수 있다는 점에서, 더욱 다양한 게이머들이 모바일 게임을 즐기기 시작하였는데요. 따라서 이번에는 넥슨 모바일 게이머들의 디바이스가 어떠한지 한번 확인해 보겠습니다.
그림 9 : 넥슨 모바일 게이머들의 디바이스 별 점유율 *2021년 7월 한달 간 넥슨 모바일 게임 접속 유저를 대상으로 집계
위 데이터는 지난 2021년 7월 한 달간 넥슨 모바일 게임에 접속한 게이머를 대상으로 접속한 기기 TOP 10을 뽑은 것입니다. 상위 1~5위가 모두 아이폰인 점이 눈에 띄네요. 집계 시점인 2021년 7월 기준 애플 사의 가장 최신 기종은 iPhone 12/12 Pro이지만 아직은 iPhone 11이 점유율 1위를 기록하고 있는 점도 확인됩니다. 삼성의 갤럭시 시리즈도 3개의 모델이 Top 10에 속하였네요. 또한 PC의 경우 최신 성능 기기를 사용하는 게이머 비중이 낮았던 것에 비해 상대적으로 모바일 게이머들의 경우 최신 기종의 비중이 높은 점도 확인됩니다.
그림 10 : 모바일 OS 플랫폼 점유율 대결 : android vs ios
그림 11 : 2021년 3월 기준 전세계 모바일 OS 플랫폼 점유율 [3]
기기 모델 기준으로는 애플사의 iPhone 시리즈가 상위권을 가득 차지하고 있었던 것에 반해, 넥슨 게이머들의 OS 플랫폼 점유율의 경우 Android의 비중이 64%로 AOS 유저가 더 많은 것으로 확인됩니다. 아무래도 ios 플랫폼 기반의 기기는 iPhone 시리즈로 통일되어 있는 반면, 상대적으로 훨씬 다양한 기기를 사용할 수 있는 android 플랫폼 특성상 특정 기기로 점유율이 몰리지 않아 단일 기기 점유율 순위에서는 상대적으로 밀리지만 전체 OS 플랫폼 점유율은 앞서는 현상이 나타나는 듯하네요. 다만 동년 3월 조사에서 글로벌 ios 점유율이 27% 가량인 것을 보면 넥슨 게이머들의 ios 점유율은 상대적으로 살짝 높은 수치이군요.

글로벌 넥슨 모바일 게이머들의 국가별 특성

넥슨의 모바일 게임들은 국내에서도 많은 사랑을 받고 있지만 다양한 국가의 글로벌 게이머들도 플레이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국가 별로 넥슨 게이머들이 선호하는 디바이스에 어떤 특징이 있을지도 한번 살펴보았습니다. 아래 표는 넥슨 게임을 많이 플레이하는 주요 국가의 게이머들이 사용하는 모바일 디바이스 순위입니다.
그림 12 : 주요 국가의 넥슨 게이머들의 선호 모바일 디바이스 TOP 10
우선 한국을 포함하여 대만, 미국, 일본 등의 경우 iPhone 사용자의 비중이 매우 높은 것이 눈에 띄는군요. 다만 한국의 경우 다른 국가에 비해 아무래도 자국 제품인 삼성의 갤럭시 모델들의 순위가 높은 점도 확인됩니다.
반대로 태국, 인도네시아, 브라질, 러시아, 인도 등의 국가에서는 한국, 미국, 일본, 대만 등에서는 잘 사용하지 않는 Xiaomi나 Oppo 등 중저성능 스마트폰의 강세가 눈에 띕니다. 한 가지 재미있는 점은 국가 별로 넥슨 게이머들이 선호하는 브랜드가 크게 차이가 난다는 점인데요. 인도의 경우는 Xiaomi를, 브라질의 경우는 Galaxy의 중저성능 기기들의 인기가 다른 국가보다 높은 점이 확인됩니다. 또한 베트남의 경우 출시된지 조금 된 iPhone 시리즈에 대한 선호도가 높고, 미국과 태국의 경우 iPad를 선호하는 게이머가 상대적으로 높다는 점도 흥미롭네요.
모바일 게임의 경우 PC 보다 저장 공간이 상대적으로 작기 때문에, 요구 성능에 의한 이슈 못지않게 ‘용량이 부족하여 게임을 지우는 케이스’ 역시 고려해야 합니다. 그렇다면 높은 용량을 요구하는 게임을 디바이스의 저장 공간이 부족하여 포기하는 게이머는 얼마나 될까요?
그림 13 : 넥슨 게임 접속 당시 모바일 디바이스의 잔여 저장 공간이 1GB 이하인 기기 비중
위 데이터는 넥슨 게임에 접속 한 기기 중 잔여 저장 공간이 1GB 이하인 기기의 비중을 국가별로 확인한 것입니다. 아무래도 잔여 저장공간이 1GB 이하일 경우는 아주 가벼운 캐주얼 게임이 아닌 이상 새로운 다른 여러 게임을 더 다운로드 받는 데에 부담을 느낄 가능성이 높을 텐데요.
대만, 일본, 한국 등 동아시아 국가들의 넥슨 게이머들의 경우 다른 국가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저장 공간이 넉넉하게 남아 있는 것으로 확인됩니다. 이런 경우 아무래도 새로운 게임을 다운로드 받는 데에 부담감이 덜하겠죠?
반대로 인도네시아의 경우 한국에 비해 거의 4배 가까이 많은 비중의 게이머가 잔여 저장 공간이 1GB 이하였습니다. 이 11%의 게이머들은 새로운 게임을 다운 받는 것이 부담스러울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해야겠네요.

나가며

지금까지 넥슨 게임을 플레이하는 게이머들이 어떤 디바이스 스펙을 가지고 있을지를 간단히 살펴보았고 요약하자면 아래와 같습니다.
넥슨 게이머들은 CPU나 그래픽카드는 3~5년 된 장비를 가장 많이 사용하며, CPU는 Intel 제품을, 그래픽카드는 NVIDIA 제품을 가장 선호합니다.
코로나19 발생 이후 넥슨 게이머들의 PC 스펙이 상승하였습니다.
넥슨 모바일 게이머는 국가별로 선호하는 디바이스가 다른데, 한국, 일본, 미국 등의 국가에서는 주로 iPhone이 브라질, 인도네시아, 인도 등 신흥국에서는 샤오미 등 중저사양의 가성비 스마트폰의 선호도가 높은 것으로 확인됩니다.
넥슨 인텔리전스랩스의 분석지원팀에서는 이렇게 게임 내에서 수집 가능한 다양한 데이터를 분석하여 의미 있는 비즈니스 인사이트를 찾아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는데요. 앞으로 다양한 주제의 흥미로운 데이터 이야기로 찾아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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